요즘 조카들도 하나둘씩 커서 사회생활도 하고 결혼도 하더라고요. 그런데 말이에요… 막상 그 조카들이 결혼을 하면, “내가 저 사람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?”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?
친조카는 이름 부르면 되는데, 결혼한 조카나 조카의 배우자에게까지는 이름 부르기도 좀 애매하고요.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남자 조카, 여자 조카,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에 대한 정확한 호칭과 지칭 표현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봤습니다.
✅ 결혼한 조카와 조카의 배우자 뭐라고 불러야 할까?
조카라는 말, 우리에게 참 익숙하죠. 형제나 자매의 자녀를 통틀어서 조카라고 부르는데,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쓰는 말이에요. 보통 어릴 땐 이름을 부르거나 "우리 조카~" 이렇게 말하곤 하지만, 조카가 크고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배우자까지 부르게 되는 상황이 생기죠. 그때부터 "이 사람은 뭐라고 불러야 하지?" 하고 헷갈리기 시작합니다.
예를 들어, 남자 조카의 아내는 보통 새아가라고 부릅니다. 그리고 여자 조카의 남편은 흔히 "○○ 서방"처럼 부르죠. 물론 요즘은 이름에 "씨"를 붙여서 부르는 경우도 많아요.
조금 더 옛날 표현이나 한자식 표현도 있는데요. 남자 형제의 아들, 그러니까 조카를 '질'이라고 부르고, 그의 아내는 '질부'라고 했어요. 여자 조카는 '질녀', 그리고 그 남편은 '질서'라고 합니다. 만약 남자가 여자 형제의 자녀를 말할 땐 표현이 또 달라져요. 남자 조카는 '생질', 그 아내는 '생질부', 여자 조카는 '생질녀', 남편은 '생질서'라고 하죠.
여자의 경우, 여자 형제의 자녀를 '이질'이라고 합니다. 이질의 아내는 '이질부', 이질녀의 남편은 '이질서'라고 불러요. 이렇게 누가 누구의 형제인지, 성별이 무엇인지에 따라 호칭이 참 다양하게 바뀌는 거죠.
요즘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로 조카며느리, 조카사위라는 표현도 있어요. 이건 관습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, 엄밀히 말하면 조카의 자녀가 결혼했을 때 부르는 말로도 들릴 수 있어서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면 좋아요.
✅ 남자 조카와 그 배우자의 호칭,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?
남자 조카가 어릴 땐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게 자연스러워요.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죠. 그럴 땐 조카라는 말 그대로 부르기도 하고, 조카의 자녀 이름을 따서 "○○ 아범", 또는 "○○ 아비"라고 부르기도 해요.
조카의 위치나 관계에 따라 부르는 말도 조금 달라지는데요. 예를 들어, 누나나 여동생의 아들은 ‘생질’이라고 하고, 아내의 자매의 아들, 그러니까 처형이나 처제의 아들은 ‘이질’이라고도 해요. 또는 아내 쪽 조카라면 그냥 ‘처조카’라고 부르기도 하고요. 사실 일상에선 이렇게까지 구분해서 쓰는 일은 드물지만, 가족 모임이나 어른들 앞에서는 알고 있으면 괜찮은 예의가 될 수 있어요.
보통 집안에서는 남자조카의 아내를 "아가" 또는 조금 더 다정하게 "새아가"라고 부르곤 해요. 조카 부부에게 아이가 생기면, 아이 이름을 따서 "○○ 어멈", 또는*"○○ 어미"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좀 더 옛날 방식이나 한자식 표현으로는 남자 조카의 아내를 "생질부" 또는 "이질부"라고 부르기도 해요. 실생활에선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알고 있으면 참고가 됩니다.
지칭할 때도 호칭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. 그냥 새아가, ○○ 어멈 이렇게 부르듯이 말해도 무난하고, 아내 쪽 조카의 경우에는 앞에 "처"자를 붙여서 "처질부", "처이질부"처럼 부르기도 해요.
✅ 여자 조카와 그 남편,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?
여자 조카 호칭의 경우 어릴 때에는 이름을 부르고 결혼을 하면 조카 또는 조카님이에요. 조카가 아이를 낳았다면, 그 자녀 이름을 따서 "○○ 어멈"이나 "○○ 어미"처럼 부르기도 해요.
여자 조카를 지칭할 땐 호칭과 마찬가지로 조카 또는 조카님이라고 부르면 되고요, 조금 더 옛 표현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질녀, 생질녀, 이질녀 같은 말도 사용됩니다. 아내 쪽 조카인 경우에는 처가 쪽임을 구분하기 위해 처조카, 처생질녀, 처이질녀처럼 ‘처’자를 앞에 붙여 말하기도 해요.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"조카딸"이라고도 표현하는데, 이건 자칫 조카의 딸로 오해될 수 있어서 공식적인 자리나 문서에서는 조금 더 조심해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.
여자 조카가 결혼하면, 그 남편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애매할 때가 있어요. 이럴 때는 보통 장인이나 장모가 사위를 부르듯이 "○○ 서방"이라고 부르거나, 아이가 있으면 "○○ 아범", "○○ 아비"처럼 부르기도 해요. 지칭할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, 부를 때 쓰는 호칭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.
조금 더 격식 있게 말하거나 옛 표현을 쓰고 싶을 땐 질서, 생질서, 이질서 같은 표현도 있어요. 이건 여자 조카의 남편을 가리키는 전통적인 한자식 표현이에요. 아내 쪽 조카라면 앞에 ‘처’를 붙여서 처질서, 처이질서처럼 구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. 예를 들어, 아내의 언니나 여동생 딸의 남편이라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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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평소엔 쉽게 넘기기 쉬운 형제자매의 자녀, 즉 조카와 그 배우자에 대한 호칭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. 막상 부를 일이 생기면 헷갈릴 수 있는 표현들이니 이번 기회에 가볍게라도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.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